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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오데사 공습…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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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오데사 공습… 10명 사망

입력
2024.11.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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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 의지 강조'로 해석

러시아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차량과 건물에서 18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난청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차량과 건물에서 18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난청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10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데사주(州) 당국은 이날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10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4명이 포함됐고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오데사 주거 지역을 강타해 주차장, 아파트, 대학 건물, 관청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무작위 공습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공습"이라며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전화와 회의 이후, 공습을 자제할 것이라는 미디어의 거짓 소문 이후, 러시아는 오직 전쟁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노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확전 방지'를 주문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오데사는 전날도 러시아 공습을 받았다. 이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 직원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지난 16, 17일 오데사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역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 약 120발·무인기(드론) 약 90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추운 겨울철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해마다 써온 수법이다. 대대적 공습으로 전력망에 큰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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