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육해공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강화한다

레벨4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베드 구축
도심항공교통 부품 시험평가 기반 조성
국방도시 논산에는 국방로봇 등 연구센터

충남도가 육해공 모빌리티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육·해·공 모빌리티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는 자율주행차량, 도심항공교통(UAM), 해상운송모빌리티의 산업화 3대 거점 육성과 연구 기반 구축 등 3+2 전략을 중점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 육상 모빌리티 분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산시 일원에 ‘레벨4’ 자율주행차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도로 환경도 마련 중이다. 자율주행차량 레벨4 수준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단계로 특정한 도시, 지정된 고속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천안 종축장 부지에는 모빌리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바꿔 모빌리티 소재와 부품, 장비 등 제조 및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기반은 서산과 태안 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약을 맺고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UAM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7월에는 UAM과 항공기체(AAV) 등의 핵심 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해상 모빌리티 산업은 보령 등 충남 서해안권에서 조성 중이다. 도는 보령시와 서산시에 각각 315억 원을 투입해 기존 선박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도는 2차전지,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을 중점 연구하는 KAIST 모빌리티연구소를 내포신도시 개발지구 내에 171만2,000㎡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국방도시 논산에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2031년까지 2,196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전투로봇, 국방에너지 개발 등 국방모빌리티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산업 연계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분야의 국가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