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기현, ‘당원게시판’ 논란에 “한동훈 가족인지만 밝히면 될 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기현, ‘당원게시판’ 논란에 “한동훈 가족인지만 밝히면 될 일”

입력
2024.11.19 15:00
수정
2024.11.19 15:40
6면
0 0

"진상규명 복잡하지 않아…며칠 안 해결 가능"
장예찬·권성동도 "하루빨리 진상 밝혀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중진 5·6선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중진 5·6선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이 쓴 댓글인지 아닌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금방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 때문에 우리 당 내부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의 부인·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700여 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 그동안 한 대표 측은 당원 중 동명이인이 있다며 의혹을 일축해 왔다.

김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 연일 잡음이 들리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당대표 가족들과 동일한 성명의 댓글이 이상한 패턴을 보이고 있고, 그 내용도 당대표 가족의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설마 진짜 한 대표 가족들이 그렇게 댓글을 올렸을 리는 만무하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 대표 가족들이 본인이 쓴 댓글인지 아닌지 밝히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며 "거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고 무슨 법률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특히 한 대표를 향해선 "지금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근거로 법률 위반이라고 하는 해명은 오히려 의혹만 키울 뿐 한 대표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논란이 돼 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당적부의 소유 및 관리주체인 당 지도부가 당무감사를 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의 행사로서 원천적으로 법률 위반이 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페이스북 캡처

권성동, 장예찬도 "진상규명 서둘러야"

김 의원뿐 아니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진상 규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개인정보보호법과는 전혀 상관없이 확인이 가능한 부분인데 당무감사를 안 하겠다고 한다"면서 "두렵고 무섭기 때문에 이 사건을 덮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무감사까지 갈 일도 없이, 한 대표 가족의 명의만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루라도 빨리 당무감사를 해서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 "진짜로 한 대표 가족 명의가 도용된 건지 아닌지를 한 대표(스스로)가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원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데 (작성자를) 확인하게 되면 여러 가지를 다 확인해야 한다"면서 "진짜 본인들이 썼는지는 수사 결과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