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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팔레스타인에 또 무승부...손흥민, A매치 5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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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팔레스타인에 또 무승부...손흥민, A매치 51호골

입력
2024.11.20 01:14
수정
2024.11.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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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팔레스타인에 1-1 비겨
손흥민, A매치 51골 대기록...역대 단독 2위

손흥민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후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암만=뉴시스

손흥민이 19일 오후(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후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암만=뉴시스

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 상대인 팔레스타인과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 5연승이 무산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다만 올해 A매치 6경기에서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상대에 선제골을 내준 뒤 손흥민(토트넘)이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한국은 1차전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100위)을 상대로 지난 9월 1차전(0-0)에 이어 또 다시 비기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강한 피지컬로 압박하는 팔레스타인의 플레이에 힘겨워 하며 끊임없이 수비가 불안했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4)를 유지하며 올해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차전 이후 오만전(3-1), 요르단전(2-0), 이라크전(3-2), 쿠웨이트전(3-1)에서 내리 4연승했다. 이번에 또 다시 팔레스타인에 발목이 잡히면서 5연승이 무산됐다. 내년 3월 재개되는 3차 예선 7, 8차전(오만·요르단)을 연승으로 장식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3차 예선은 각 3개의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그대로 선발로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서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에 자리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 아인)가 책임지고, 수비는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만회했다. 전반 12분 우리 진영에서 김민재가 조현우에게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상대에게 공을 뺏긴 순간 조현우가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와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캡틴' 손흥민이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손흥민은 왼쪽에서 이명재를 거쳐 이재성이 찔러준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A매치 51호 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단독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이다.

한국은 추가골을 뽑기 위해 더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황인범이 중앙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4분 오세훈이 문전에서 이명재가 올린 공을 머리에 댔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29분과 43분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각각 프리킥과 중거리포를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1-1로 비긴 채 끝났다.

양 팀은 후반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4분 뒤 문전에서 이재성이 오세훈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0분 팔레스타인도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후반 35분 문전에서 손흥민이 황인범의 롱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한국은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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