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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기자회견 때 사과 관련 질문 무례… 태도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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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기자회견 때 사과 관련 질문 무례… 태도 시정해야"

입력
2024.11.20 08:03
수정
2024.11.20 10:24
0 6

"무엇에 대한 대통령 사과인가" 기자 질문
"부모가 아이에게 '뭘 잘못했는데' 하는 격"
국회 운영위 참석한 홍철호 정무수석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다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다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일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설명해 달라'는 취지의 질문이 나온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이) 끝날 때 한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이) 답변을 못 하셨다"라는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홍 수석은 해당 기자가 소속된 매체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의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의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담화에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건희 여사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관한 의혹을 의식한 듯 "제 주변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라고도 했다.

담화 이후 기자회견에서 부산일보 소속 기자는 윤 대통령에게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하셨다. 회견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라며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짚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게 아니냐'라고 해주시면 제가 팩트(사실)에 대해 사과를 드릴 것"이라면서도 "(알려진 의혹이) 사실과 다른 것도 많다. '모두 맞습니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답변했다.

홍 수석은 당시 윤 대통령의 사과가 적절했다고 항변했다. 홍 수석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부분까지 사과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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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0 / 250
  • 이석배 2024.11.20 08:29 신고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생각은 일부 기자의 무례라고 볼 수도 있다. 근데 다수의 국민이 저 기자의 저 질문에 크게 의아해 하거나 불쾌해 하지도 않았다고 본다. 더 심하고 더 무례한 질문도 할 수 있는 게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장소이다. 국민이 이해가 될 때까지 납득이 될 때까지 같은 질문도 불쾌할 수도 있는 질문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캊고 있는 게 비단 홍 수석 뿐? 이게 대통령 참모들 수준의 현주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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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 2024.11.20 09:23 신고
    대통령에게 기분나쁜 질문했다고 비난하거나 질책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번 대통령실의 의견은 적절치 않습니다. 예전 경인방송 김애령기자가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친여 시민단체에게 뭇매를 맞았고 결국 경인 방송이 문을 닫았지요... 당시 kbs간부가 김애령 기자를 비난하는 기사를 썼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 지금도 그 기사를 보관중입니다.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는 기자가 많은 사회가 건강하고 열린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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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징 2024.11.20 10:13 신고
    참 모지리 대통령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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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12161 2024.11.20 11:49 신고
    기자회견때 질문이 무례하면
    뭐하러 기자회견 하냐
    국민들은 개돼지로 생각하는
    독재 정권아니구서야
    욕 처묵을 행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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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심이 2024.11.20 12:17 신고
    대통령실은 아직도 현실 인식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뉘앙스를 진하게 풍긴다. 용산이 국민 머리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조만간 또 회복 불능의 레임 덕이 발생할 것이다. 점입가경 식으로 아직도 의정 갈등이라는 뇌관이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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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 ㅎ ㅅ 2024.11.20 16:59 신고
    오만방자한윤성녈 국민위에굴림하려는태도에분노를느낀다진심어린사과가아니고 마지못해 아니꼬운운듯 그게사괴로안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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