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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8연승 질주...OK저축은행,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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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8연승 질주...OK저축은행, 4연패 탈출

입력
2024.11.20 21:38
수정
2024.1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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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김연경(오른쪽)과 투트쿠가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부둥켜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흥국생명의 김연경(오른쪽)과 투트쿠가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부둥켜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20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맹활약에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V리그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지난달 18일 현대건설과의 V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단 한 번의 패배없이 8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풀세트 접전도 한 번만 벌이면서 승점 23점을 쌓았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을 챙기고, 3-2로 풀세트까지 가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20·7승 1패)과도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현대건설도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패한 이후 내리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24일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권 라이벌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흥국생명의 승리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20득점을 올리며 14득점을 기록한 투트쿠와 함께 날아다녔다. 피치와 김수지도 블로킹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정관장은 부상으로 빠진 메가의 공백이 컸다. 부키리치가 18득점하며 분투했지만 표승주(10점), 이선우(7점) 등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힘겹게 잡았다. 6-9로 끌려가더니 투트쿠의 후위 공격과 피치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좁혔다. 8-10에서 투트쿠의 백어택과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범실 등으로 13-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정윤지가 득점에 가세해 세트를 땄다.

2세트도 초반엔 흔들렸다. 10-13으로 끌려갔는데 투트쿠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공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14-14까지 만들었다. 19-18 상황에서 김연경과 투트쿠의 공격, 김수지의 블로킹이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양 팀이 접전을 벌였다.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1-21 상황에서 상대 블로커의 손을 노린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득점을 이어갔다. 24-22에선 직접 오픈 공격을 시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OK저축은행, 4연패 탈출

OK저축은행의 신호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의 신호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4연패 늪에 빠졌던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를 제압하며 1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0-25 25-20 25-23)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새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가 이날 7득점, 공격 성공률 40%에 그치자, 아시아쿼터 장빙롱(14점)과 송희재(11점), 신호진(11점)에게 측면 공격을 맡겼다. 세터 이민규는 블로킹 득점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 성공했고, 박창성(10점) 등 미들 블로커의 속공율도 높이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아히의 공백이 눈에 띄었다. 김지한(17점)과 아시아쿼터 알리(13점), 송명근(10점), 김형근(7점) 등이 공격에 가담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25개의 범실을 했으나, OK저축은행의 16개에 그쳤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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