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 2030년부터 최장 10년 동안
아칸소 염호서 생산, 세 시간 거리 테네시주로
양극재 원가 중 60∼70% 차지하는 핵심 소재
미국에 이차전지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거점을 짓고 있는 LG화학이 현지에서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 공급 물량 10만 톤(t)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슨모빌과 2030년부터 최장 10년 동안 이 같은 규모의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엑슨모빌은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세 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주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공급받은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LG화학은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주 공장은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댄 암만 엑슨모빌 저탄소설루션 대표는 "양사 간 협약을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 리튬 산업을 주도하며 탄소 감축,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촉진 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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