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통녹' 담은 LG유플러스 AI 통화 비서 앱
16일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10만 회
LG유플러스가 11월 초 공개한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익시오'가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었다. 앞서 출시된 SK텔레콤 '에이닷'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에 제공되지 않았던 통화녹음·요약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3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7일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인 익시오는 16일 기준으로 다운로드 10만 회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는 약 5,000건으로 집계돼 연내 3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당초 출시 1년 안에 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익시오는 현재 LG유플러스 고객 중 아이폰14 이상의 단말기 기종을 쓰는 경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익시오가 기기 자체 내 칩을 사용해 AI 연산을 진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말기의 성능도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럼에도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는 내년 갤럭시 S25부터 탑재 가능성
LG유플러스 설명에 따르면 이용자들 대부분은 아이폰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을 활용할 목적으로 익시오를 썼다. 아이폰이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함께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했지만 본격 한국어 지원은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앞서 아이폰 통화 녹음 제공으로 화제가 된 에이닷도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했다. 이 밖에 △음성 통화 내용을 AI가 즉시 텍스트로 바꿔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면 알리는 '보이스피싱 감지' 기능도 활발히 활용됐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아이폰14 이전 출시 아이폰 모델 이용자도 익시오를 쓸 수 있도록 앱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용 익시오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AI 응용 서비스 '갤럭시 AI'와 연계한 익시오 서비스를 개발,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 S25' LG유플러스용 단말기에 담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트라이브 담당은 "익시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능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