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m 크리스마스트리 군락 휘황찬란
젊은 층·가족관광객 몰려 사진 핫플로
송기섭 "다양한 매력 가진 명소로 조성"
충북 진천의 명물인 농다리에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진천군이 이달 초 점등한 크리스마스트리는 농다리 잔디광장의 8m짜리 대형 트리와 2~5m 트리 등 모두 7개. 농다리 주변 수목과 폭포 전망 덱에는 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매일 밤 9시 30분까지 켜져 있는 이곳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하루 수백 명씩 찾는다.
지난 주말 야간에 농다리를 다녀온 김주식(38·청주시 흥덕구)씨는 “탁 트인 강변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이 고풍스러운 돌다리와 폭포와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며 “요즘 사진 명소로 가장 뜨는 곳”이라고 했다.
진천군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농다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야경을 마련했다.
군은 ‘진천 농다리 프로젝트’를 추진, 농다리 일원에 폭포 카페, 푸드트럭 존을 만들고 포토존과 ‘NONGDARI’ 조형물도 설치했다. 파라솔, 의자,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도 한다. 여기에다 지난 4월 인근 초평호에 309m의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 말 현재 방문객이 지난해 전체 방문객(32만명)의 3배 수준인 1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올 한 해 농다리가 완전히 새롭게 달려졌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개성 넘치는 명소로 가꿔 연간 방문객 2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중부고속도로변에 자리한 농다리는 고려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돼 ‘천년 다리’로 불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규모는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 지네가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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