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산업과 친환경 선박 강화
전남 미래 조선산업 비전 제시
지·산·학·연 '상생 협약' 체결
전남도는 25일 대불국가산단 신해양산업단지 캠퍼스에서 제16회 전남도 조선해양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송하철 목포대 총장, 김재율 HD현대삼호 대표, 황삼동 대한조선 대표, 손남일 전남도의원, 기업인,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산재율을 대폭 낮춘 김유진 한화오션에코텍 책임매니저 등 14명에게 유공자 표창이 주어졌다. 이어 17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조선산업 글로벌 선도 도시 실현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블록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고부가가치 블록생산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정부사업 유치와 대·중소기업 상생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 핵심 설비·기자재 R&D, 사업화 지원 △글로컬, RISE와 연계한 인재 육성, 지역인재 채용 확대 △해상풍력, 중소형 선박, 레저선박 등 신규 시장 개척과 다각화 등이 담겼다. 지·산·학·연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년이라는 긴 불황을 극복하고 서남권이 세계 정상의 조선업을 일궈내는 대단한 저력을 보여줘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블록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선박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목포대 극저온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2021년부터 총 247억 원이 투입된 연구센터는 LNG·수소 등 극저온이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탱크를 구성하는 소재·부품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시설이다. 연구센터와 협업해 KC-2B, KC-2C 등 다양한 LNG 화물창 모델이 개발됐고, 2025년부터는 309억 원 규모의 2단계 생산·제조 기반 구축사업이 시작된다.
조선산업은 전남도의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13개 시·군에 360개 기업, 2만6000여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목포시·영암군·해남군에 전체 인력의 94% 이상 집중돼 있고, 서남권 경제의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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