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불확실성 커지며 승진 규모 최소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을 비롯한 2025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LS MnM을 뺀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시켰는데 LS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신규 선임을 포함해 22인으로(부회장 1인, 부사장 2인, 전무 2인, 상무 10인, 이사 7인) 구자은 LS그룹 회장 체제 3년 중 임원 승진자가 가장 적다.
우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부회장이 됐다. 고 구자명 LS MnM 회장의 장남인 구 사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2009년 ㈜LS 사업전략팀 부장, 2018년 LS MnM 부사장을 거쳐 2020년 예스코홀딩스 부사장, 2021년 예스코홀딩스 CEO 사장에 올랐다.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바꾸고 2030년까지 자산운용 규모 1조 원, 기업 가치 1조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LS MnM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장남인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2013년 LS일렉트릭에 입사한 구 부사장은 2017년 LS일렉트릭 이사, 2023년 LS일렉트릭 부사장에서 올해 초 LS MnM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부터 CEO로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소재 분야를 이끌 예정이다. 구자철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외아들인 구본권 LS MnM 전무(영업부문장)는 부사장(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신사업 투자가 필요한 계열사는 새 수장을 임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CEO로 선임하고 자회사 LS빌드윈 대표도 겸임하게 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에게 새 CEO를 맡긴다. 이들 계열사의 사업은 각각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로 그룹의 비전인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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