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일 매일 네 편, 4,500석 규모
합병 앞두고 마일리지 털기 총력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12월 제주행 항공기의 마일리지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 두 회사가 합병을 앞두고 쌓인 마일리지 털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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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2월 2~15일 김포~제주 항공기 56편의 잔여석을 마일리지로 예약 가능하게 하는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를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일리지로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의 잔여 좌석은 약 4,500석 규모다. 해당 기간 매일 김포발 제주행(오전 7시 10분, 오후 2시 50분 출발), 제주발 김포행(오전 9시 5분, 낮 12시 55분 출발) 각 두 편으로, 총 네 편이 대상이다. 투입되는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 네오로, 한 기재당 좌석은 174~195석 규모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생활필수품·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OZ마일샵'에서 올해 말까지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엔 새 상품을 들여와 쌓인 마일리지를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도 12월~내년 1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보너스(마일리지) 좌석 우선 특별기를 6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양사의 움직임은 합병을 앞두고 이연수익을 줄여 새 회사의 재무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연수익이란 승객이 보유 중인 마일리지 금액만큼 수익으로 잡지 않고 놔둔 것으로 재무제표상 부채로 여겨진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올해 9월 말 기준 이연수익은 각각 9,814억 원, 2조5,53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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