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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 "북한군 파병, 아시아국의 유럽 전장 파병 최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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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 "북한군 파병, 아시아국의 유럽 전장 파병 최초 사례"

입력
2024.11.27 10:50
수정
2024.1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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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들 상대로 북한 파병 관련 외교전
"북러 군사협력 막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 필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제2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제2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국의 요청에 의해 아시아국 병력이 유럽 전장에 파병된 최초의 사례"라며 국제사회의 특별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이탈리아 파우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인태(인도태평양)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특별 아웃리치 세션에서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1950년 이후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지금처럼 밀접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라며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 입장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 외에 각국의 인태전략 및 G7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조 장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도서국 협력을 포함해 인태 전략의 틀 속에서 추진해 온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설명하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 해역에서의 평화·안정 유지와 국제법 원칙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G7 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조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경쟁과 글로벌 경제질서의 파편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인태지역 주요국으로서 여러 현안에 대해 G7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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