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하기로 결의
시마다 3명 씩 총 9명 근무
공동 협력 사업 중점 추진
해오름 특별법에도 힘 합쳐
지난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동맹을 맺은 울산시와 경북 경주시·포항시가 지역 소멸과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광역추진단(추진단)을 결성한다.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27일 포항시 북구 라한호텔에서 올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 1월 해오름동맹 추진단을 출범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고, 3개 도시 각 부시장과 실·국장 등 40여 명이 자리했다.
추진단은 단장 1명(4급) 등 9명으로, 지자체별로 3명씩 파견해 3개 도시의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사무실은 세 지역의 중간인 경주시 천군동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두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3개 도시를 슈퍼산업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산업단지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담은 '해오름 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3개 도시 단체장들은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오름 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과 내년 경주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의 이상과 목표를 계속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세 도시가 함께 협력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경주시, 포항시는 지난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인구 200만 명, 경제규모 95조의 메가시티(Megacity) 도약을 목표로 동맹을 맺었고, 3개 도시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고 해 해오름이라고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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