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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0m’ 넘는 강풍 몰아친 제주…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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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0m’ 넘는 강풍 몰아친 제주…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입력
2024.11.27 15:05
수정
2024.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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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발사장도 좌초
한라산 국립공원 모든 탐방로 전면 통제

27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발사용 바지선이 좌초해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발사용 바지선이 좌초해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서부 지역에 강풍경보가, 제주도 남부와 산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서부)이 초속 31.8m를 비롯해 지귀도(남부) 초속 26m, 가파도(서부) 초속 25.7m, 우도(동부) 초속 25.5m, 마라도(서부) 초속 24.5m 등이다. 또 풍랑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4m로 높게 일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간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8.5㎝, 영실 5.4㎝, 사제비 5.2㎝의 눈이 내려 쌓였다. 강풍 등으로 한라산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올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으며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뉴시스

올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으며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뉴시스

제주로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이 결항하고 66편(출발 28, 도착 38)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경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물론 다른 지역 공항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10척 중 5개 항로 8척이 결항했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과 48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각각 신호등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강풍 관련 신고 9건이 접수됐다. 또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 설치한 바지선 형태의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거센 바람과 풍랑에 좌초됐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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