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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로 인하... 내년 성장률 전망 1.9%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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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로 인하... 내년 성장률 전망 1.9% 하향

입력
2024.11.28 09:51
수정
2024.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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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이은 2연속 인하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통화완화 기조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2.2%, 1.9%로 제시하며 직전 8월 전망치(올해 2.4%, 내년 2.1%) 대비 낮췄다. 한국 경제 주요 동력인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보다 낮은 0.1%로 나타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으로 내년 경기 불확실성까지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낮추면 시중 유동성이 증가해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되기 시작한 시점이라,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위원 6명 중 5명은 '금리인하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3.25%를 최소 3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내수 하방 위험을 이유로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는 1명에 불과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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