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호 가치 인정
전북 장수군은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2024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은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매년 지정한다.
군은 내년부터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뜬봉샘과 수분마을에 생태 탐방로, 에코촌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반 시설 관리, 지역 협의체 구성·주민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신무산의 9부 능선(해발 780m)에 자리잡고 있으며, 금강과 섬진강의 수계(水界)인 수분마을에서 2.5㎞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수분마을은 과거 ‘물의 근원’이라는 뜻인 ‘물뿌랭이 마을’이라고 불리다 지형적 조건 때문에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뜬봉샘과 수분마을에는 멸종 위기종인 수달·수리부엉이·하늘다람쥐 등 총 1,348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뜬봉샘과 수분마을의 보존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지역 주민과 협력해 생태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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