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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도 칠삭둥이로 태어나"… 이른둥이 최대 2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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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도 칠삭둥이로 태어나"… 이른둥이 최대 2000만원 지원

입력
2024.11.28 15:10
수정
2024.11.28 15: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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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료비 지원한도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문 치료 '중증 모자의료센터' 2곳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 대통령, 다섯쌍둥이 아버지인 김준영씨, 성태윤 정책실장, 최종균 저출생대응비서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 대통령, 다섯쌍둥이 아버지인 김준영씨, 성태윤 정책실장, 최종균 저출생대응비서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른둥이 부모와 만나 이른둥이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한도를 최대 2,000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지난 9월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낳은 김준영·사공혜란씨 부부 등 이른둥이 부모와 병원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른둥이는 ‘미숙아’를 대체하는 말로, 체중이 2.5㎏ 미만이거나 임신 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가리킨다. 2023년 전체 출생아의 약 12.2%에 해당하는 2만8,000여 명이 이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은 "다섯쌍둥이 아기들을 보니 정말 오밀조밀하고 예쁘다. 하나님의 섭리가 참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저도 어머니께서 바쁜 직장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칠삭둥이 2.3㎏ 미숙아로 태어나 아이를 보는 마음이 더욱 각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둥이 출산이 많이 늘었지만, 이른둥이의 중환자실 장기 입원 등으로 부모들의 양육 부담도 커졌다”며 “정부는 이른둥이의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이른둥이에 대한 6가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적절한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통합 모자의료센터를 지역, 권역, 중앙별로 설치해 통합 치료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중증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최종 치료 역할을 하는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2개소 신설하고,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지역 센터로 개편해 신생아 치료 기능뿐만 아니라 산모 분만 기능도 추가하는 방안이다. 또 권역별로 분만의료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응급 분만과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24시간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에 대통령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신생아 대상 고난도 의료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 △이른둥이 의료비를 체중에 따라 400만 원에서 최고 2,000만 원까지 상향 △퇴원 후 전문 코디네이터가 3년간 추적 관찰하는 사업 확대 △장기 입원에 따른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시기 조정 등의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유 수석은 "올해 다섯쌍둥이 계기로 이른둥이의 안전한 분만과 치료, 발달, 양육 전 과정에 걸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책은 이른둥이 특화 저출생 대책으로는 역대 최초"라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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