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전남 통합대학' 의대 설립…예비평가인증 신청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신청

국립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지난 16일 전남 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송하철(오른쪽)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전날 오후 만나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합의했다. 목포대 제공

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는 전라남도 통합국립대학 명의로 (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의과대학 예비평가인증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대학은 앞선 15일 전문 의료인력 양성 및 전라남도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대학 통합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양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학 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 대학 총장은 “전라남도 통합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예비평가인증 신청은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와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 대학은 통합을 통해 의과대학 설립과 평가인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초일류·초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합과 의과대학 설립은 전남 의료 체계 발전과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핵심 과업인 만큼 정부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