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더블 앞세워 69-67 신승
정관장은 KCC와 연장 접전 끝 85-79 승리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더블더블을 달성한 자밀 워니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69-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성한 SK는 시즌 10승 2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워니는 이날 17점 15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안영준(13점 6리바운드)과 최원혁(9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7점 12리바운드)이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SK는 전반을 36-31로 리드한 채 끝냈지만 3쿼터에만 23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니콜슨이인사이드를 파고들었고, 김낙현과 벨란겔의 외곽포도 터졌다. 유슈 은도예 역시 골밑 득점과 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최부경의 3점슛과 오재현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흐름을 뺏겨 49-54로 뒤진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SK는 마지막 쿼터에 분전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안영준의 3점슛과 최부경의 컷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속공으로 좋은 흐름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양팀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경기 막판 워니가 인사이드 득점에성공하며 SK가 3점차로 앞섰지만, 니콜슨이 곧바로 스텝백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리는 결국 SK의 몫이었다. 김선형이 경기 종료 21초를 앞두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69-67로 승리를 챙겼다.
안양 정관장 정효근이 29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경기 도중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CC를 85-79로 제압했다. 카디 라렌이 23점 21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예비역 변준형 역시 복귀전에서 20점으로 활약했다. KCC에선 디온테 버튼이 15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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