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때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
'트럼프 충성파'… "FBI 부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집권 2기 첫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지명했다. 파텔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자의 'FBI 겨냥 보복'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 파텔을 차기 FBI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 폭로와 정의 수호, 미국인 보호를 위해 경력을 쌓아 온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미국 우선주의'의 투사"라고 파텔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캐시는 '러시아 사기극' 사건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에서 증가하는 범죄를 종식시키고, 불법 이민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인신 매매와 마약 밀매를 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텔 지명자는 트럼프 집권 1기 때 미 국방부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당시,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그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일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로도 꼽힌다. 이번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자를 기소한 이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주장했고, "FBI는 부패했다"며 개혁 대상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FBI를 '딥 스테이트'(막후 비밀 실세 집단)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