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해경, 12시간 만에 자진 하선 유도
"플라스틱 생산 감축 요구 위해 승선" 주장
경찰, 불법사항 등 국내법 위반 행위 조사
인천 옹진군 해역에 정박 중인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고공시위를 벌인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 업무방해 등 혐의로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42분 인천 옹진군 앞바다 해상에 정박 중이던 LPG 운반선(2,999톤, 승선원 17명)에 무단으로 승선해 선체에 페인트로 글씨를 쓰고, 선수 12m가량의 구조물에 올라가 장시간 고공 시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해경의 경고 방송과 설득으로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 25분 구조물에서 자진해 내려왔다. 이들은 곧바로 평택해경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와 관련,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기 위해 해당 운반선에 무단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불법사항 등과 관련된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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