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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청약자, 지난해 2배 육박... "신축 희소성 내년엔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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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청약자, 지난해 2배 육박... "신축 희소성 내년엔 더 높아져"

입력
2024.12.02 15: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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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110만 명 기록
2022년의 2배 이상 많아
신축 선호 현상 강해진 결과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시스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시스

올해 수도권 주택 분양 청약자가 지난해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축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자는 110만3,229명이었다.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1, 2순위 청약자를 합산한 값으로 지난해(57만2,207명)와 2022년(41만5,474명)을 훌쩍 넘었다. 청약 경쟁률도 올해(20.5 대 1)가 2022년(15.2 대 1)과 지난해(9.6 대 1)를 웃돌았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내년에도 활기를 띤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축 주택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년보다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부터 착공 물량이 줄어든 결과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내년에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높아지고 주택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건설사들도 기회를 포착하고 앞다퉈 분양에 나섰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지난달 분양 계획 대비 실적이 78%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4~7월 실적(45~60%)보다 2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분양 물량도 3만653호로 적은 수준이 아니었다.

이달에도 아파트 40개 단지, 2만8,070호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이 1만2,995호, 비수도권이 1만5,075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호)가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465호다. 인기 지역에 공급되는 유명 브랜드(상표) 아파트라 수요자 관심이 높다.

다만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 주택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월부터 두 차례 낮췄지만 대출 규제도 강화한 만큼, 부동산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영향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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