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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갈 곳 없다" 세종시, 국제인증 접고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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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갈 곳 없다" 세종시, 국제인증 접고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

입력
2024.1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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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정보통합센터 관제실 모습. 야외에 있는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비다. 정민승 기자

세종시 도시정보통합센터 관제실 모습. 야외에 있는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비다. 정민승 기자

세종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 홍보자료를 냈다. 2018년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레벨3, 2020년 레벨4 모두 '세계 최초'로 획득한 세종시가 왜 국내 인증 사실을 홍보하고 나섰을까.

이유는 예산에 있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2일 “일찌감치 국내 최초로 레벨3, 4의 국제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아 대적할 만한 도시가 없다”며 “해당 인증 자격을 유지하는 데 매년 드는 3,600만 원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국내 인증을 처음으로 신청, 획득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는 2018년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037106) 레벨3(성숙단계)과 2020년 레벨4(선도단계)를 모두 세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최종 단계(레벨5) 인증을 받은 곳은 현재 없다. 또 레벨5 달성은 당분간 어렵다고 보고 인증 갱신 연장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국제 인증 유효 기간은 3년으로 지난해 말 효력을 상실했다.

대신 세종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신규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국내 도시의 스마트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기술·기반 시설 등 53개 지표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세종시는 경기 고양시와 의정부시,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신규 인증받았다.

시는 국토부의 평가에서 △시민 소통과 참여를 지원하는 ‘세종 시티앱’ △86종의 도시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제공하는 ‘세종엔’ △스마트 기술 활용 안전도시를 구현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 △첨단 모빌리티 선도 등 시민 편의 스마트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세종시가 스마트도시 분야에서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스마트도시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세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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