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정(47) 작가의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이 한국일보사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5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리에게 없는 밤’은 소비사회에서 세대와 계급에 따라 다른 얼굴을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친 소설집이다. 심사위원들은 “무해해지려고 애쓰는 한국 소설들 가운데서 당대의 윤리와 도덕에서 벗어난 위악적인 태도로 욕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작가가 자기가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직하게 쓰면서 요즘 소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난 위 작가는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첫 소설집 ‘은의 세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을 냈다. 제2회 김유정작가상(2022)과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상(2022)을 받았다.
한국일보문학상은 한 해 가장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 수여된다. 올해 심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소설가, 황종연 소유정 문학평론가, 박상수 시인 겸 문학평론가, 서효인 시인이 예심과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월 20일(금) 오후 4시 서울 중구 성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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