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
강풀 작가가 밝힌 흥행작의 부담감
김희원 감독이 밝힌 배성우 캐스팅 이유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배성우를 언급했다.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와 김희원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무빙'의 뒤를 이을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이다. '조명가게'는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로 보다 확장된 캐릭터 서사를 예고했다.
강 작가는 "웹툰 작업 당시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어느 정도 표현을 포기한 부분이 있다. 또 후회되는 부분이 있는데 '조명가게'가 제게 그런 작품이다. 드라마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연출자와 배우를 만나 내가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다만 강 작가는 '무빙' 세계관과 이어지냐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해보겠다. '조명가게'의 시대 배경과 '무빙'의 시대 배경은 2018년이라는 것만 밝힐 수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무빙'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조명가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에 강 작가는 "약간 부담도 된다. 디즈니플러스와 두 번째 작품이다. 잘 되면 앞으로도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 연기 앙상블 또한 '조명가게'의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주역들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먼저 주지훈은 조명가게를 항상 지키고 있는 사장 원영 역으로 시청자들을 맞이한다. 원영은 '조명가게'의 미스터리한 무드와 세계관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박보영은 남들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목격하는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영지 역을 맡았으며 매일 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 지영, 지영을 연이어 마주치며 호기심을 가지는 남자 현민 역을 소화한다.
매일 조명을 사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 엄마 유희와 조명가게로 가기 위해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는 딸 현주 역의 배우 이정은과 배우 신은수 또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명가게에 이상함을 느끼는 형사 역의 배성우와 형사와 엮이게 되는 인물 상훈 역의 김대명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세계관을 꾸민다.
설현은 "촬영하면서도 원작 싱크로율을 신경썼다. 웹툰에서는 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태구 선배님이 현장에서 너무 집중력이 좋으셔서 저도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게 촬영했다. 드라마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 태구 선배님을 처음 만났을 땐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호흡해 보니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제 싱크로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은데 설현씨는 정말 높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배성우의 캐스팅도 이목을 끌었다. 배성우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에 김 감독은 배성우 캐스팅에 대해 "제가 연출이 처음이다. 김희원 카르텔이라고 했지만 저 혼자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다. 이미지, 연기력등 여러 가지를 보고 캐스팅을 했다. 확실하게 연기력에 대해 믿음을 갖고 배우를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성우는 음주운전 물의로 긴 자숙을 가졌다.
한편 '조명가게'는 오는 4일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