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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도심에 대형차 주차장 조성, 대로변 점령 불법 주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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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도심에 대형차 주차장 조성, 대로변 점령 불법 주차 줄어

입력
2024.12.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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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성곡동 등 도심에 585대 공간 확보
현장 단속도 강화… 불편 민원 30% 감소

대형트럭 불법 주정차 정비 사업 전, 후의 대로변 모습. 안산시 제공

대형트럭 불법 주정차 정비 사업 전, 후의 대로변 모습.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골칫거리인 도심 대형차 불법주정차를 해결하기 위한 '단속 강화'와 '주차장 확대'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2022년 7월) 이후 성곡동과 초지동 등 도심권에 대형차 임시주차장 3곳(585면)을 조성했다. 운전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초지동에 조성한 666-2번지(205면)와 신안산대학교 부지 임시주차장(106면)은 개장 이후 평균 이용률이 각각 117%와 118%을 나타냈다. 안산시는 지난 1월 신입생 감소로 재정위기에 처한 신안산대의 유휴 부지 2만 4,000여 ㎡를 매입한 뒤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성곡동 임시주차장(250면 규모)도 70%의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팔곡동과 선부동에 각각 190면과 380면에 달하는 공영 차고지 조성도 추진중이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단속 걱정 없이 도심에 차를 세울 수 있어 편하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심에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초지동 대형 차 임시 주차장. 안산시 제공

안산시 초지동 대형 차 임시 주차장. 안산시 제공

현장 단속도 강화했다. 25개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10월 말부터 한 달 간 대형차 300여 대 주차 위반 사례를 적발해 계도했다. 이런 조치로 월 평균 20~30건에 달하던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은 약 30% 줄었다. “밤 시간 대형차가 대로변을 점령, 시야를 가려 위험하다” 등의 불편 신고가 대부분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형차 불법주정차는 단순한 주차 문제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운전자와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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