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항 경북교육청문화원서
'온울림' 앙상불의 따뜻한 연주
장애인예술단 창단 연주회가 3일 포항시 경북교육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3일 포항시 소재 경북교육청 문화원에서 지역주민과 교육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예술단 ‘온울림’ 앙상블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는 장애 예술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알리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공감하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온울림’은 장애 예술인의 재능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이 창단한 예술단이다. 이름에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따뜻함을 뜻하는 ‘온(溫)’과 모두를 뜻하는 우리말 ‘온’, 그리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다는 의미의 ‘울림’이 담겨 있다.
앙상블 단원 4명(피아노, 바이올린 2명, 클라리넷)이 참여한 이날 창단 연주회는 장애를 넘어선 음악적 역량과 진정성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단원 중 2명을 배출한 포항명도학교 어울림오케스트라와 청하중학교 관송오케스트라가 함께한 합동 무대는 협력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안겨줬다.
행사에서는 ‘온울림’의 첫 공연뿐만 아니라 포항명도학교와 청하중학교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지고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연합오케스트라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3일 포항의 경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열린 장애인예술단 창단연주회에 지역주민과 교육관계자 등이 붐비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 김모(47)씨는 “온울림의 연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관객들에게는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작으로 이들의 활동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창단 연주회는 장애 예술인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