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불이익 없게 해달라는 이야기 전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공기업에 근무하는 특정인의 승진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3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부당한 인사청탁을 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후 4시쯤 국회사무처에 제출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신문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이 누군가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수신인에게 '차장으로 근무하는 친척이 있는데 이번 부장 승진에 지원한다고 한다'며 '주변의 신망도 두텁고 리더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 올해 승진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잘 살펴주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청탁 대상의 소속과 이름, 사원번호 등과 함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수신인은 김 의원에게 '아쉽게도 정기승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친척이 아닌) 대구시에 근무할 때 산하 기관장으로 근무하던 분의 예비 사위"라며 "경력, 고과 성적, 서열이 충분한데 인사 로비가 치열한 직장이라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를 하셔서 해당 기관에 공정하게, 불이익이 없게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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