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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선포, 충암고 출신이 핵심…브레이크 걸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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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선포, 충암고 출신이 핵심…브레이크 걸 사람 없었다”

입력
2024.12.04 13:00
수정
2024.12.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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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계엄선포 거론했던 김병주 野 의원
"계엄 건의 가능한 두 장관 모두 충암고"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왼쪽) 국방부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왼쪽) 국방부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현행법상)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며 “합리적 판단을 한다든가 중간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물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윤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동문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계엄을 발의하기 쉬운 구조였고 이런 구조가 가장 큰 위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150분 후 국회가 해제를 의결하자,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계엄을 해제했다. 이에 보수 성향 외신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계엄 선포를 “중대한 정치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비밀회동 거론된 방첩사령관도 충암고 출신"

지난 9월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계엄 선포 의혹. 오마이티브이 유튜브 캡처

지난 9월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계엄 선포 의혹. 오마이티브이 유튜브 캡처

육군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이에 ‘여러 정황을 보고 그런 판단(계엄 선포 예측)을 내렸던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경호처장 공관에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비밀 회동을 한다든가 이상민 장관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다든가 그런 것들은 다 비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월 김용현 국방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 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부른 사실이 있느냐”며 계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여 사령관 역시 충암고 출신이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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