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강조
김용현(왼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장관 입장'을 전했다. 입장문에서 김 장관은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면서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했다. 그는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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