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참여로 95만2,300주 취득
'달에서 신약개발' 계획에 한발짝 진전
"인프라 활용해 우주의학 수요에 대응"
보령이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우주기업에 투자한다.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보령이 달에 의학 실험실을 만들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5일 보령은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전략적으로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최근 나스닥 상장사인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진행한 6,5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95만2,381주를 취득하게 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자사의 첫 달 착륙선인 ‘IM-1’을 성공시키며 민간 최초로 달에 간 우주기업으로 기록됐다. 두 번째 달 착륙선 ‘IM-2’는 내년 2월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계획과 연계해 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탐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무인 달 착륙선과 함께 달 탐사 차량, 달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지난해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투자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달과 그 주변 환경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우주의학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보유한 달 착륙선과 달 탐사 차량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의 심우주 탐사 임무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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