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각 방송사 연기대상 후보는?
한석규→김남길… 올해 안방극장 빛낸 스타들
SBS, KBS, MBC 연기대상 서막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SBS는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흥행작이 많아 유독 치열한 대상 경쟁이 예상된다. MBC는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기성 배우들의 저력을 발휘했고 한석규와 변요한의 접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면 KBS의 경우 시청률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해 좀처럼 대상 후보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여장부 장나라 VS 돌아온 김남길
가장 먼저 개최되는 것은 'SBS 연기대상'이다. 오는 21일 시청자들을 만나는 '2024 SBS 연기대상'에는 유독 수상을 노리는 작품들이 많다.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시청률 10% 이상을 돌파한 작품들이 많았던 SBS이기에 대상을 기대하는 배우들도 많다. 압도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한 '굿파트너'의 장나라, 그리고 '열혈사제' 시즌2로 돌아온 김남길이 대상 후보로 맞붙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SBS는 '악귀'의 김태리와 '모범택시2' 이제훈에게 공동 대상을 안겨줬는데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굿파트너'의 최고 기록은 17%, '열혈사제2'는 12%를 기록했다. 화제성 부분에서는 '굿파트너'가 훨씬 치고 나가지만 장나라 원톱의 활약이 약했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도 약진한 KBS
KBS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고려거란전쟁'으로 면을 세웠으나 후발주자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함부로 대해줘' '완벽한 가족' '개소리' '페이스미' 등 여러 작품을 론칭시켰으나 반등에는 실패했다. 김정현 금새록 주연의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는 전작 '미녀와 순정남'보다 낮은 시청률인 14%로 출발했다. 자체 최고 기록은 17.1%이지만 여전히 전작의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화극의 경우 패색이 짙다. 2021년 방영된 '연모' 이후 KBS 월화극은 3년 내내 10%를 넘기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히트작인 tvN '선재 업고 튀어'가 폭발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한 효과도 있지만 KBS가 시청자들의 니즈를 담은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기라성들의 전쟁… 김남주 VS 이제훈 VS 변요한 VS 한석규
올해 MBC는 장르물 드라마들로 톡톡히 흥행 맛을 봤다. 드라마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묵직한 웰메이드 드라마들을 꾸준히 편성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는 상반기 화제성을 견인하면서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 여전히 그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또 MBC가 사랑하는 국민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을 이끈 이제훈의 공로도 인정할 만하다. 다만 이제훈의 경우 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성적이 약한 편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변요한은 방영 직후부터 대상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고 최종회 8.8%로 종영했다. 마지막으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는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 29년 만에 돌아온 MBC 안방극장에 화제성, 시청률 모두 잡았다. 이야기를 홀로 이끌면서 '용두용미'를 완성해낸 일등 공신이 됐다. 사실 MBC로서는 누굴 골라도 구색이 맞을 정도로 네 작품 모두 명분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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