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6일 인천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천 공립 초중고 515곳에 소속된 비정규직 1만558명 가운데 15.3%(1,61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중 학교 급식 노동자가 1,0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유치원 방과후강사 245명, 특수학급 종일제 강사 170명, 초등 돌봄전담사 71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학교의 36.1%에 해당하는 186개 교에서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했다. 2개 교는 이날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221곳 중 1곳(0.5%)은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못했고, 유치원 164곳 중 15곳(9.1%)은 방과후과정을 운영하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43)씨는 "하루 이틀은 괜찮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4개월 이상 결론을 못내면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임금 교섭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인천논현초등학교를 찾아 총파업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학부모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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