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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특수임무단장 "김용현,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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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707특수임무단장 "김용현,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재촉"

입력
2024.12.09 09:31
수정
2024.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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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앞 기자회견

제707특수임무단장 김현태 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07특수임무단장 김현태 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동 임무를 맡았던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대령)이 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국회 지시 상황을 전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계엄 당시 지휘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계속 전화하고 있었고, (곽종근 육군 특전사령관은) 전화로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기에 급급했다"며 "도착 5분 전부터, 도착했냐, 어디쯤이냐 등 1,2분 간격으로 계속 이야기했다"고 했다.

국회 도착 직후 상황에 대해 김 단장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현장서 무리라고 판단돼 보고했더니 '알겠다, 무리하지 말라'고 (사령관이)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부대)도 마찬가지"라며 "여러분이 아는 건 모두 사령관이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끌어 낼)정치인 명단은 전달 받지 않았고, 일체 없었다"며 "(지시)뉘앙스는 (국회의원들이)모이고 있단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끌어낼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국회 투입)상황이 끝날 때까지 30통 이상 전화했다"며 "그렇다면 다른 여단장 등은 한 시간에 100통 이상 전화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허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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