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억 원 투입, 하수관로 71.1km 신설
배수설비 5,907곳 설치·연결 완료
부산 사하구 일대의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BTL) 공사가 마무리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당리·괴정동 일대 하수관로를 정비해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하단지역 분류식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773억 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합류식 하수관로에 방류되는 정화조 오수를 별도의 공공오수관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총 면적 4.19㎢ 내에 하수관로 71.1km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5,907곳을 설치·연결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괴정천으로 들어오는 오수를 차단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괴정천 생태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약산에서 낙동강까지 이어진 괴정천은 도심지를 통과하는 복개 하천으로 그 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하단지역 분류식 하수관로정비는 부산시가 현재까지 총 8단계로 진행해 온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중 8단계에 해당한다. 앞서 부산시는 2015년 1단계 사업 구역인 감전분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2단계 삼락·덕천분구, 3단계 대현·용호분구, 4단계 수민분구, 5단계 사직·장전분구, 6단계 중앙·초량·범천분구, 7단계 전포·범천·문현분구 등을 완공해 운영해 오고 있다.
도심지역 우·오수 분류화 사업은 구역 내 가옥 대부분을 대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사항 등 각종 민원과 지장물 및 협소한 도로 등 현장 여건의 어려움이 커 공사 진행이 매우 어려운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시는 8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올해 시 하수관로 분류식화 74.1%를 달성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사업을 통한 환경 기반 시설 구축으로 하천 도시악취 및 수질 개선 등 지역주민 생활 만족도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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