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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역축제 역대 최고 흥행··· 볼거리도 풍성한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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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역축제 역대 최고 흥행··· 볼거리도 풍성한 진천

입력
2024.12.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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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다리·생거진천·참숯축제 34만명 몰려
농다리축제 뜨면서 도민체전까지 흥행
군립교향악, 150m 낙화··· 볼거리 풍성
송기섭 "경제 성장 속 '관광 1번지' 도약"

지난 10월 진천 청정백곡참숯마실축제에서 펼쳐진 낙화놀이. 참숯을 이용한 150m짜리 초대형 낙화로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불멍'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진천군 제공

지난 10월 진천 청정백곡참숯마실축제에서 펼쳐진 낙화놀이. 참숯을 이용한 150m짜리 초대형 낙화로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불멍'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의 지역 축제들이 올해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진천이 볼거리까지 가득한 고장임을 입증했다는 평이 나온다.

진천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생거진천농다리축제, 생거진천문화축제, 청정백곡참숯마실축제에 올해 총 34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맨 먼저 테이프를 끊은 24회 생거진천농다리축제(4월 19~21일)에는 3일간 8만명이 다녀갔다. 농다리 축제 사상 최다 방문객 수다. 올해는 인근 초평호에 출렁다리 ‘미르309’가 개통하고, 용고개에 용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군 관계자는 “17년 만의 도민체육대회 진천 개최를 앞두고 있었는데, 농다리축제가 뜨면서 고양된 분위기를 도민체전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천에서 가장 큰 축제인 45회 생거진천문화축제(10월 4~6일)에는 3일간 무려 23만 명이 몰렸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축제에선 맥주 페스티벌에 EDM(전자음악)공연, 푸드트럭을 더해 젊은 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도내 군 단위 가운데 첫 창단한 군립교향악단을 무대에 올려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진천농다리 축제에서 상여 다리 건너기가 재현되고 있다. 농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다. 고려초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천년 다리'로 불린다. 진천군 제공

지난 4월 진천농다리 축제에서 상여 다리 건너기가 재현되고 있다. 농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다. 고려초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천년 다리'로 불린다. 진천군 제공



전국 최대 참숯 산지인 백곡면에서 열린 청정백곡참숯마실축제(10월 19~20일)도 역대 최다인 3만여 명이 참가했다.

진천군은 참숯을 대표 특산물로 키우기 위해 숯산업클러스터를 만들면서 숯축제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참숯을 이용한 낙화놀이를 전국 최장인 150m 규모로 시연, 차원이 다른 ‘불멍’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군은 참숯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참숯힐빙센터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이 센터는 숯을 생산할 때 나오는 온열로 찜질을 즐길 수 있는 전통 숯가마 시설이다. 숯가마는 저온, 중온, 고온으로 나눠 운영한다.

여기에 백곡호를 조망하는 온실형 실내 정원(숯림실내정원)과 숯 활용 먹거리 시설인 참숯바비큐하우스도 만들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경제에서 앞서가는 진천은 풍성한 볼거리와 관광시설로 ‘관광 1번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특화 자원과 문화를 아우른 축제와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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