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버스 노선 막차 시간 새벽 1시로
심야 전용 '올빼미 버스'도 28대 증차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 승차 대란에 대비해 심야 택시 1,000대를 추가 투입하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시는 12월 한 달 동안 심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이 같은 내용의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계획'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택시업계 및 플랫폼업체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는 오는 13일, 19일, 20일, 27일 밤 11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한다. 질서 있는 승차를 위해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 명도 투입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곳에서 승차 거부·부당요금·자가용 승용차 불법 유상운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과 단속도 병행한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몰리는 목요일과 금요일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 회사들은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 우선 배치' 등의 방식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택시 플랫폼업체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버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 택시 등이 이 같은 정책에 참여한다.
아울러 시는 심야 시간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11개 노선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올빼미 버스'도 28대를 늘려 총 167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운행 정보 등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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