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해상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사고 발생 한 달여 만
현재 사망 5명·실종자 9명

해경 잠수사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부근 바닷속에서 135금성호 실종 선원 10명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지난달 8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10명 중 1명이 발견됐다.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가 수중 수색 중 실종된 선원 1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수중 수색 작업 바지선에서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수중카메라를 이용한 수중 탐색이 시작됐고, 오후 2시 29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을 확인했다.

심해잠수사들은 실종자를 수습한 뒤 LARS를 이용해 오후 3시 10분쯤 수심 24m 지점에서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대원에게 인계했다. 실종자 인양은 오후 3시 17분쯤 완료됐고, 경비함정이 제주항으로 후송 중이다. 해경은 실종자 신원확인 완료 후 유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지난달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고등어를 잡던 부산 선적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5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 상태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