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달성했다. BWF 시상식은 남녀 단식, 남녀·혼합 복식,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안세영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 배드민턴에서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이 나온 건 남녀 통틀어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올림픽 현장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뒤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한 안세영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BWF와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며 "특히 우상과도 같던 (BWF 명예의 전당 헌액자) 이용대 선배에게도 축하받았다. 나를 응원해 주는 많은 분들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세영은 11일부터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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