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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한동훈 등 징계 요청 시도…김민전 "방법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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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한동훈 등 징계 요청 시도…김민전 "방법 알아보겠다"

입력
2024.12.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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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 최고위원에 징계 관련 메시지
한동훈,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대상
"징계요청서 안 받아… 방법 있냐"
김 최고위원 "본회의 후 알아보겠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유튜버 박광배씨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일요시사 제공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유튜버 박광배씨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일요시사 제공

친여 성향의 보수 유튜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투표에 동참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동훈 대표를 상대로 당내 징계를 요구하고 싶다며 김민전 최고위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10일 일요시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최고위원이 유튜버 박광배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카메라로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에서 박씨는 김 최고위원에게 "오늘 한동훈,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넣으려고 하니 1층에서부터 보안팀장 및 경찰들이 '민원은 지금 안 받는다'며 막더라"면서 "혹시 (징계요청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여쭤본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최고위원은 "본회의 중이어서 (끝나고) 알아보겠다"고 답장을 작성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 10월 23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한 대표 사퇴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줄곧 한 대표를 비판해 오던 인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이 당대표를 비판해 온 인물과 소통하고, 같은 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의원실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의례적인 답문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친윤계로 분류된다.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임기 2년 반을 넘기는 시점에 벌써 23번째 탄핵소추를 당하는 것은 역사상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 자체가 야권의 무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탄핵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또 "이런 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반성한다"고 발언한 뒤 울먹이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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