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보호협회 등 북면 등지에서
뽕잎·미네랄 블록 등 먹이 공급
멸종위기 동물 산양이 국내서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경북 울진군에서 먹이주기 행사가 열렸다.
11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한국산양·사향노루보호협회 울진군지회와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서 겨울철 산양먹이급여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두천리에 설치된 급여대에 뽕잎과 미네랄 블록 등을 공급했다.
산양은 천연기념물(217호)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1970년대까지 전국 산지 곳곳에 서식했지만 서식지 훼손과 밀렵 등으로 600∼700개체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인근, 설악산 및 울진·삼척 등지에 살고 있으며, 울진군에는 대략 120마리의 산양이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식물의 잎과 연한 줄기 등을 먹는 초식성 동물로, 폭설이 쏟아지는 겨울철에는 제대로 먹지 못해 폐사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산양이 집단 서식하는 곳이고 야생 생물이 생활하는데 적합한 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산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보호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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