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2% 올라 2440선 회복
코스닥은 개인 8거래일 만 순매수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확실성과 함께 출렁였던 증시가 연이틀 상승 마감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락세는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닷새 만에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개장한 뒤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2,44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1,766억 원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72억 원어치 매물을 던졌다. 장 초반 돌아오는 듯했던 개인은 오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1,235억 원을 순매도, 4거래일째 팔았다.
정치적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나, 경제 기초체력을 고려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강한 반등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증시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당분간은 정치적 불안심리에 따라 등락을 이어가며 저점을 다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봐도 불법계엄 사태 이후 낙폭이 컸던 조선, 방산, 금융 등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094억 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시장에 돌아왔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저가 매수세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432.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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