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금 거대 야당이 국가안보와사회 안전 위협"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지금 거대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전 녹화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예를 들어 지난 6월 중국인 3명이 드론을 띄워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며 "이들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는 최소 2년 이상 한국의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40대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다"며 "이 사람은 중국에서 입국하자마자 곧장 국정원으로 가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 당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한 것도 모자라서, 국가보안법 폐지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장과 미사일 위협 도발에도, GPS 교란과 오물풍선에도, 민주노총 간첩 사건에도, 거대 야당은 이에 동조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북한 편을 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부를 흠집내기만 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