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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RNA 백신 이번엔 성공할까… SK바이오사이언스, 호주 임상 내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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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RNA 백신 이번엔 성공할까… SK바이오사이언스, 호주 임상 내년 시작

입력
2024.12.12 11:57
수정
2024.1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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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호주서 성인 400여 명 대상
2026년까지 중간 결과 확보할 계획
"다음 팬데믹 때 100일 내 대응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과 관련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과 관련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의 1〮2상 임상시험 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국제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함께 추진하는 ‘100일 프로젝트’ 연구의 일환이다. 100일 프로젝트는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향후 미지의 전염병이 출현할 때 빠르게 백신을 개발, 100일 안에 대응하는 걸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세계 mRNA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06% 성장, 2033년엔 589억 달러(약 84조5,000억 원)에 달할 걸로 전망된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호주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에서 이상 사례 비율 같은 안전성 지표 등을 확인하고,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mRNA 백신은 팬데믹(대유행) 대비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글로벌 기관, 기업, 한국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mRNA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바이오 기업 아이진도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진행 중이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을 중단하고, 이를 개량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2a상 계획을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 제출해 같은 해 10월 승인받았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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