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유명 인플루언서 참여
과메기 전·돌장어 튀김 선보여
경북 포항시가 서울에서 지역 특산물이자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와 돌장어 홍보에 나섰다.
포항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언론 매체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2024 포항의 바다, 종가의 손맛을 담다'라는 주제로 과메기와 돌장어 요리를 선보였다.
포항에서도 남구 구룡포읍에서 주로 생산되는 과메기는 겨울 해풍에 청어나 꽁치를 손질해 얼렸다 녹이기를 거듭하며 꾸덕꾸덕하게 말린 생선이다. 꼬챙이로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의 '관목'에서 유래한 과메기는 등푸른생선 특유의 고소함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며, 뇌세포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 좋은 오메가3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바다 장어인 검은돌장어는 일출 명소로 꼽히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영일만 바다에서 잡힌다. 대개 장어는 갈색을 띠지만 검은돌장어는 물살이 세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호미곶 바다 아래 검은 바위 사이에 서식해 검은색이다. 세찬 풍랑을 헤치고 살아온 탓에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날 홍보 행사에는 종가 음식 명인 박정남 요리 연구가가 과메기와 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채소롤과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 전, 곤약가루에 다진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 회, 돌장어 가지말이 튀김, 돌장어 어묵 등을 내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맛의 조화를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는 "이번 행사가 맛과 영양 가득한 포항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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