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추천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강성묵 현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 후보 추천

이호성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을 이끌 새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2일 열린 그룹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그룹 임추위)에서 이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 관리를 위해 하나금융 부회장직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전무), 영남영업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룹 임추위는 이 후보에 대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췄다”며 “특히 하나카드 사장 재임 기간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성공시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기업그룹장)이 추천됐다. 강성묵 현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은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 절차를 밟아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하나은행장과 하나카드 사장 임기는 2년, 하나증권 사장 연임 임기는 1년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