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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 탄핵안 '자율투표' 가닥... 중진들 "반대표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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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민의힘, 尹 탄핵안 '자율투표' 가닥... 중진들 "반대표 던지자"

입력
2024.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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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거리의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 주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율투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지자"는 주장이 거세다.

복수의 여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에서 자율투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표결 참여 쪽으로 가는 부분은 의원들이 동의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는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일부 중진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되 반대표를 던지자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변수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의총 도중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의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 과연 그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라며 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전 6개월~1년에 이르는 국회의 조사 절차를 먼저 거치자는 주장을 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체제와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으로 투표 불참을 결정,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105명이 표결을 보이콧했다. 그 결과 표결 성립 정족수(200명)에 못 미쳐 불성립됐다.

이성택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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