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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찾아간 한덕수 "정부가 국회에 먼저 협조 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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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찾아간 한덕수 "정부가 국회에 먼저 협조 구하겠다"

입력
2024.12.15 17:29
수정
2024.12.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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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국회는 국정운영 동반자"
"국정협의체 조속히 가동해야"

한덕수(왼쪽)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왼쪽)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국정 수습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만남은 한 대행의 요청을 우 의장이 즉각 수용하며 성사됐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먼저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행은 "가장 중요한 건 국가의 안위, 국민 민생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것이다.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외교 경제 민생 치안 등 국정 전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법률·국가의 미래에 둘 것"이라며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국회와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권한대행의 권한을 적법하게 행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 대행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국회의장과 여야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정 수습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국회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민주적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대행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야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간의 이견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뒤늦게 반대하고 나선 이 대표의 국정협의체 제안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김현빈 기자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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