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배당금 주당 1600원 설정
2000억 원 자사주 매입·소각도
두산밥캣이 주주환원율을 40%로 올리고 최소 배당금을 1,600원으로 설정한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나와 두산로보틱스로 분할 합병하려던 계획이 백지 상태가 된 두산밥캣은 앞서 올해 안에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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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 등을 강조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40%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이를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많이 나눠준다는 뜻이다.
최소 배당금은 주당 1,600원으로 설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금 수준이라고 한다. 또 종전 연 2회 지급했던 배당을 분기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3분기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각 분기 말일 기준) 지급할 예정이다. 4분기 결산 배당금은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12월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한다. 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또한 2030년 매출 목표를 연평균 12% 성장한 120억 달러(약 17조 원)로 제시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 배치의 우선순위로 삼고 이를 통한 결실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두산밥캣의 모회사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꾸는 분할 합병 계획을 '12·3 불법계엄 사태' 여파로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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